제9호 태풍 무이파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9일) 자정쯤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8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무이파는 중심기압 970hPa, 초속 36m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중형급 태풍입니다.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서양자두꽃을 의미합니다.
애초에 무이파는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서쪽으로 진로가 변경되면서 내일(8일) 새벽쯤 산둥반도의 칭다오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대변인
-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다소 약해지면서 원래 중국 쪽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동쪽으로 치우진 서해 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
직접적인 영향권에 노출된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이 파손되고 침수가 발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 무이파는 지난 6월 하순 서해 상으로 북상한 태풍 메아리와 비슷한 경로로 진행돼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제6호 태풍 메아리로 인해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8일) 밤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내일(8일) 밤까지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 있다가 모레(9일) 자정쯤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