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미리 태풍 피해에 대비하셔야 하겠는데요.
오래된 가옥과 대형 공사장은 시설물을 점검하고, 해안 저지대는 만일의 상황에 대피할 곳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태풍 대비 안전 수칙, 황주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태풍 '무이파'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해안 저지대입니다.
기상청은 만조 때 큰 해일이 올 수 있어 해안 저지대의 경우 침수를 대비해 대피할 곳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주민들은 노후 가옥와 위험 축대, 대형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에 들어가야 합니다.
가로등과 신호등, 고압전선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하고, 각종 전기수리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사장은 안전 조치를 철저히 취해두고, 낙뢰시 낮은 지역이나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미 제주 내 몇몇 다세대 주택에 물이 차고, 아파트 외벽과 탑 등이 파손돼 긴급 조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제주 조천읍에서는 소나무가 강풍에 쓰려져 도로를 막고, 서귀포에는 대피해있던 바지선의 결박이 풀리면서 바다에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제주 뿐 아니라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은 입간판이나 창문틀 등 낙하 위험이 있는 시설물을 미리 제거해 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리산국립공원 역시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입산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피해에 더욱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