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의 입욕이 금지됐습니다.
휴가를 맞아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파도가 흰 물거품을 일으키며 모래사장으로 거세게 밀려옵니다.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은 그저 높게 이는 파도가 원망스럽습니다.
불티나던 튜브도 주인 없이 한 곳에 정리돼 있습니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해수욕장의 물놀이가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태원 / 해운대 해수욕장 관리소장
-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는 70만 명 정도입니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파고가 2m 정도로 일고 있어 오후부터는 입욕이 금지됐기 때문에 피서객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해상구조대는 태풍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내일 (7일)도 해수욕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1시쯤 태풍 '무이파' 영향으로 파도가 높게 일면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14명이 먼바다 쪽으로 밀려났다가 구조됐습니다.
물놀이는 할 수 없어도 해운대 바다축제는 계속됩니다.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이 내일까지 삼락강변공원에서 이어지고,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7080 콘서트가, 송정에서는 해변가요제가 불꽃쇼와 함께 진행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