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한·미공동조사단이 고엽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준치 이상의 발암 물질이 발견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공동조사단은 캠프캐럴 내부 수질과 기지 외부 토양을 검사했습니다.
기지 내부 22개 관정의 물, 기지 외곽 22개 지점과 인근 5개 하천 토양이 그것입니다.
조사 결과, 고엽제 주성분과 부산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옥곤 / 한·미공동조사단
- "고엽제의 주성분인 2,4-D와 2,4,5-T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엽제의 불순물 중 주요사항의 다이옥신인 2,3,7,8-TCDD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지 안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트리콜로로에틸렌, TCE가 기준치 이상 확인됐습니다.
TCE는 기름 제거 용매로, 고엽제와는 상관없는 성분입니다.
▶ 인터뷰 : 김삼권 / 국립환경과학원
- "(주한)미군 내부에서 TCE,PCE가 많이 검출되는 이유는 미군들이 기름을 사용하고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나 "
고엽제 매립 의심지역인 기지 내 랜드팜, D 구역 등에서는 이상 징후도 발견됐고, 토양 시추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고엽제 매립 의심 지역에 대한 물리 탐사와 수질 검사 등와 함께 하우스 씨가 지목한 부분에 대한 조사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