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조사단이 미군기지 캠프캐럴 안팎의 수질과 토양에서 고엽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과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환경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한미 공동조사단이 캠프 캐럴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죠?
【 기자 】
네, 한미 공동조사단은 조금 전 2시부터 경북 왜관 칠곡군청에서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캠프캐럴에 있는 23개 지하수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질을 분석했지만, 고엽제의 주성분과 불순물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극미량의 다이옥신과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물질들이 고엽제와는 무관하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조사단에 따르면 캠프캐럴 바깥에 있는 토양 시료에서도 고엽제의 주성분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정량의 다이옥신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고엽제의 주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캠프캐럴에 고엽제가 없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애초 공동조사단이 시료를 채취한 지역이 고엽제 매립지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고엽제 의혹을 가장 먼저 증언한 하우스 씨는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지금껏 조사단이 조사해 온 지역과 전혀 다른, 새로운 지역을 매립지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하우스 씨가 지목한 헬기장 남쪽 경사면을 비롯해 지구물리탐사 결과 이상 징후가 나타난 다른 지역들에 대해 토양 시료를 채취하고, 토양 시추도 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조사 결과는 8월 말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환경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