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 교재에서 오류와 오탈자가 무더기로 발견돼서 수정본이 발간됐습니다.
EBS는 교재 준비기간이 4개월밖에 안 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류와 오탈자가 발견된 교재는 EBS가 지난 5월 펴낸 '수능특강 - 고득점 외국어 영역 330제'로 정답과 해설에서 64개의 오류와 오탈자가 확인됐습니다.
영어 단어 철자나 우리말 해석에서 오탈자가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부 문법 오류도 있었습니다.
EBS는 정답과 해설 일부분을 수정한 소책자를 발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수능 교재의 오류로 수정판을 발간한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입니다.
3월 말 발간된 언어 영역 교재에서도 30여 건의 오류와 오탈자가 발견됐습니다.
EBS 측은 지난해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며, 교재 준비기간이 짧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EBS 관계자
- "연계 교재들은 내년이 되면 또 전면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교재 제작 기간이 4개월이라 현실적으로 빡빡하긴 하죠."
수능시험 출제와 연계된다는 이유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EBS, 과연 민간기업이면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MBN뉴스 이건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