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나 원룸에 혼자 사는 젊은 여성분이라면 문단속 좀 더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서울 송파구와 광진구 일대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찾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벽에 가까이 다가섭니다.
창문을 하나둘씩 뜯어내더니 발판을 밟고 창문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39살 김 모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와 광진구 일대의 빈집이나 상가에 침입해 성폭행과 절도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김 씨는 이처럼 허술한 창문을 뜯고 빈집에 들어가 여성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김 씨가 성폭행한 여성만 5명, 훔친 돈은 7천만 원이 넘습니다.
김 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수건을 들고 다니며 자신의 지문을 닦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빈 음식점에서는 몰래 술을 마시고 고기까지 구워먹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창문으로 들어갔고요. 들어가서는 그 집 냉장고에서 먹을 것도 꺼내서 먹었고요. 정말 깊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범죄를 예방하려면 튼튼한 방범창을 달거나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오창근 /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1팀장
- "방범창을 하든지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비상벨을 줍니다. 창문을 열면 소리가 울리게… 예방 차원에서 설치하면 큰 도움이 되리라…"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