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박승일 경사는 지하철 경찰대 소속 경찰들의 조언을 토대로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하지 않는 방법을 최근 경찰청 공식 블로그인 폴인러브(http://polinlove.tistory.com/)에 게재했다.
박 경사는 여성들에게 수상한 남성이 뒤쪽으로 다가올 경우 등을 보이기보다 45도 각도에 서라고 조언했다.
경사가 가파른 에스컬레이터 등에서는 옆을 향해 서는 게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방을 뒤로 메거나 손에 든 책을 뒤쪽으로 드는 것도 ‘몰카’에 찍히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경사는 혼잡한 지하철의 앞 칸과 끝 칸을 가장 안전한 장소로 추천했다.
성추행법들은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 경우 도주할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는데 이 경우 첫 칸이나 마지막 칸은 양방향 도주가 어려워 가급적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첫 칸은 앞에 있는 승무원의 도움을 바로 요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것이 가장 쉽다고 지적했다.
박 경사는 가벼운 신체 접촉이라도 현장에서 즉시 불쾌한 반응을 보이라고 조언했다. 성추행 범들은 반항하지 않는 여성들에게 오히려 더욱 과감한 범행을 저지른다고 분석했다.
백승기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