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있는 한 호텔에서는 갑자기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투숙객 2명이 다쳤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텔 1층 천장이 포탄에 맞은 것처럼 뻥 뚫려 있습니다.
로비 바닥에는 슬레이트 석면과 전선, 나무 자재 등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오후 6시40분쯤.
서귀포에 있는 한 호텔 로비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명신 / 경기도 용인시
- "외출했다 돌아오니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제주방송 기자
- "사고 당시 호텔에는 150여 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투숙객 대부분은 급히 대피했지만, 로비에 있던 35살 이 모 씨 등 2명이 무너져 내린 천장에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척추와 목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다 이 사고로 주변 전력이 모두 차단돼
복구작업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천장을 지탱하는 목조 구조물을 잇는 연결 부위가 벌어지며 한쪽으로 쏠려 무너졌고,
이어 석면 슬레이트까지 연쇄적으로 떨어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붕괴위험마저 도사리는 만큼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오늘 오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호텔은 지난 1984년 1월에 지어진 것으로 현역 군인, 또는 예비군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군 숙박 휴양시설입니다.
지난 2004년 최초 리모델링을 했고 다음 달 두 번째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