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과 휴일에 많은 도움의 손길이 수해복구현장에 투입되면서 복구공사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지성 호우가 또다시 예보되면서 수재민들은 2차 피해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GBN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산사태 현장.
굴착기와 덤프트럭들이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진흙을 쉴 틈 없이 퍼 나릅니다.
붉은 진흙만 남은 골짜기 아래에서는 군인들이 포대에 흙을 담고, 다른 쪽에서는 포대를 쌓으며, 2차 피해에 예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종민 / 육군 제2공병여단 병장
- "복구 힘들지만, 저희보다 더 힘든 수재민을 생각하니까 힘이 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재난복구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천전리 펜션 산사태 현장 인근의 또 다른 산사태 피해지역인 느치골.
지난 주말과 휴일 대대적인 응급 복구공사가 이뤄져, 진흙과 나뭇더미를 걷어냈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응급 복구공사를 함께하면서, 현재 85% 정도의 응급 복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오섭 / 춘천시 신북읍장
-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도움 아래 시와 협조해 80% 이상의 응급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이곳 수해복구현장에는 새늘봉사회를 비롯한 봉사단체 200여 명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복구의 손길을 돕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면서 응급 복구공사는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주에 또다시 국지성 호우가 예보되면서 수재민들은 2차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잠겼던 강촌과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를 잇는 농어촌도로도 물이 빠지면서 차량소통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소양댐과 등 상류 댐들이 수위조절을 위해 방류를 멈추지 않고 있어 언제 또 잠길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