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공식 발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서울 시내 전역에서 무상급식 추진 방식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공식 발의했습니다.
투표 요지 공표 이후 7일 안에 발의해야 한다는 법정 시한에 맞춘 겁니다.
다만, 수해 복구 상황을 감안해 오세훈 시장의 기자회견은 취소하고 관보에만 게재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민투표가 치러집니다.
투표는 선택 투표 방식입니다.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단계적 무상 급식을 하자는 1안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 급식을 하자는 2안 가운데 하나에 기표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시 대변인
- "이른바 무상복지 시리즈의 상징인 무상급식의 시행 방향에 대해 주민들에게 선택적 의사를 묻는 투표가 될 것입니다."
부재자 투표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5일부터 9일까지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됩니다.
투표 전날까지 공무원과 언론인 등을 제외하고는 투표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수 단체는 당장 투표 운동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투표율.
서울시 유권자 836만 명 가운데 1/3인 278만 명 이상이 투표하지 않으면, 개표도 못 한 채 무효처리됩니다.
그러나 막바지 휴가철에 교육청 반발로 학교 등 투표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
더구나 수해로 서울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투표 거부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투표율 높이기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