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가 가장 심했던 우면산 일대는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우면산 피해 복구 현장에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늘(1일) 오전, 우면산 산사태 현장.
어제(31일) 폭우가 내리면서 토사가 또다시 쓸려 내려오기도 했지만, 비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은 차질없이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주민들은 2차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이처럼 물막이 포대를 설치했지만, 밤사이 큰 비가 내리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고비는 넘겼지만,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이상우 / 전원마을 주민
- "어마어마한 흙이 하수구의 본관을 반 이상 막은 거예요. (물이) 역류해서 화장실 바닥으로 싱크대로 물이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조금만 비와도 계속 침수가 되는 거예요."
수마가 할퀸 우면산은 여전히 처참하고,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맞은편 아파트에서는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허리까지 찼던 물을 모두 퍼낸 봉사자들은 혹시나 쓸 수 있을지도 모를 물건을 챙겨봅니다.
▶ 인터뷰 : 백지수 / 자원봉사단 '만남'
- "많은 사람이 함께 이렇게 도와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이렇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는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80% 가까이 복구된 우면산 일대는 서서히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