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남지방을 중심으로 퍼붓던 빗줄기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호남과 제주도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곳에 따라 최고 12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라남도 남해안과 경상남도 남해안 일부 지역, 제주도 산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1일) 아침까지는 전라도와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오늘(1일) 낮과 내일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으로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강원과 남부, 제주도에는 30~80mm의 비가 오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에는 12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서울·경기와 충청도에는 1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퍼부은 집중호우로 복구작업이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추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불어난 물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가 하면 인천에서는 주택 침수 등 5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집중호우 때문에 고립사고도 일어났습니다.
북한산 송추계곡에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등산객 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서울 월계동 우이천 인근 자전거 도로를 산책하던 70대 노인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