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퍼붓던 빗줄기가 호남과 제주지역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최고 12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지금은 어느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현재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산간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제주도 산간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남 나주와 장성, 전북 김제, 순창, 제주남부 지역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계속 발달해 유입되고 있어 오늘(1일) 오전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내일까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내일까지 최고 12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는데요.
지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중부지방은 이번 비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의 수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또 산간 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 질문 2 】
지난주 퍼부은 집중호우에다 이번 비로 인해 추가 피해는 없나요?
【 기자 】
네, 아직 복구작업이 다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추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불어난 물로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150mm의 폭우가 쏟아진 인천에서는 주택 침수 등 5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고립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북한산 송추계곡에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등산객 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서울 월계동 우이천 인근 자전거 도로를 산책하던 70대 노인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한편, 통행이 제한됐던 도로 구간은 지금은 대부분 통제가 풀렸는데요.
하지만, 서울 잠수교와 청계천에는 여전히 보행자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