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이어졌던 장대비가 잦아들면서 수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집계되는 인명 피해 숫자도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비가 그치면서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어제까지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난항을 겪던 복구작업이 오늘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비해가 컸던 서울 우면산 산사태 지역에는 모두 1만 명이 넘는 인력이 복구 작업에 동원됐습니다.
군 병력 6천 명, 경찰 4천여 명, 소방관 1천여 명이 복구와 함께 주민 급수 지원과 배수 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밤새 진행된 작업으로 남부순환로의 통행은 가능해졌지만, 토사에 쓸려나간 집들과 흙탕물을 뒤집어쓴 주택들의 복구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9일) 오전 7시 현재 2단계 비상근무를 1단계 비상근무로 변경하고 피해지역 복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복구작업에 따라 통제됐던 서울 주요 도로의 통행이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남부순환로가 오늘 새벽 4시 30분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고,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전 구간도 지금은 차량 통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과 잠수교, 노들길 등 7곳은 여전히 차량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로가 유실돼 운행이 중단됐던 경원선과 경의선 통근 열차는 오늘 오전에도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 질문 2】
현재까지 집계된 호우 피해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중부지방에 집중됐던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우면산과 춘천, 동두천 등지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지금까지 모두 5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북아현동 주택 축대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54살 김 모 씨는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의 시신은 조금 전인 8시 25분 현장에서 발견돼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1만여 채의 주택이 침수됐고, 집을 잃은 이재민은 5천2백여 세대, 1만 1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12만여 가구가 정전돼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