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출발했던 아시아나 항공 화물기가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현재 추락한 항공기의 잔해물이 발견된 상황으로, 실종된 기장과 부기장의 생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황재헌입니다.
【 질문1 】
제주 인근 해상에서 항공기가 추락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새벽 4시 12분쯤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화물기가 제주 서쪽 80마일, 107km 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새벽 3시 인천에서 출발해 상해 푸동공항으로 가고 있었고, 4시 33분쯤 도착 예정이었는데요.
4시 12분쯤 제주공항에 긴급 회항하겠다고 통신한 뒤 두절됐습니다.
그리고 제주해경은 오전 6시40분쯤 현장에서 잔해와 부유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체의 잔해가 나오면서, 항공기 추락이 확인된 것입니다.
추락한 화물기에는 기장과 승무원 등 모두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 해경에서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된 기장과 부기장을 찾고 있지만,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2】
추락 원인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리튬 배터리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 기자 】
추락 원인은 기내 화물 화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교신 내용에 따르면, 탑재물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위험물이 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제주공항과 교신하기 전 중국 상해공항과도 교신을 했던 것으로 미뤄보아 바로 터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화물기에는 반도체와 LCD 등과 58t에 이르는 인화성 물질이 실려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리튬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두바이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UPS의 보잉기에 많은 리튬 배터리가 실려 있었다고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추락 화물기 조종사들은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른 연기로 지시등 등을 볼 수 없어 착륙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1990년대 초 이후 지금까지 리튬 배터리 과열로 인한 비행기 화재는 수십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더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