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인하대학교는 침통한 분위기에 잠겼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비상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사태로 숙소가 묻히면서 학생들을 잃은 인하대.
방학을 맞아 평온하던 학교는 순식간에 침통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좋은 일을 하러 떠났던 학생들의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모세종 / 인하대 대외협력처장
-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라서 표현할 말을 잃었습니다. 교직원 모두 참담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며칠 전까지 캠퍼스에서 함께 꿈을 키우던 친구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남채련 / 인하대 학생
- "같은 학부에 소속된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매우 슬펐어요."
▶ 인터뷰 : 안창하 / 인하대 학생
- "(최용규를) 알고 지낸 지 1년 반이 됐는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땐 설마 했는데…너무 안타깝고 착잡합니다."
학교 측은 사고 직후 대책본부를 꾸리고 사태수습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우선 대학본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유족과 협의해 숨진 학생들의 장례를 학교장으로 치르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병원에서 치료 중인 학생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인천에 있는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도 사고수습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인천시는 정무부시장을 반장으로 대책반을 구성하고, 구급차와 119구조대원을 현장으로 보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