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사건 항소심 재판이 1년 3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서울고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하나하나 입증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의 변호인은 다음 기일 전까지 검찰
재판부는 다음 달 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연 뒤 9월 중에 본격적인 공판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한 전 총리는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4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건설업자 한만호 씨로부터 불법정치자금 9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별도의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