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지수도 경고 단계로 상향 됐습니다.
음식물이 쉽게 상하는 만큼, 가능하면 한 번 먹을 분량만 조금씩 만들고,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
고온에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음식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식약청은 식중독 지수를 주의에서 경고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평균 온도 23∼30도, 평균 습도 60∼80%일 때 내려지는 조치로, 사실상 최고 단계입니다.
▶ 인터뷰 : 황정구 /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 사무관
- "경고 단계에서는 식중독균이 왕성히 증식하기 때문에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하면 4~6시간 내에 부패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 식중독균은 상온에서 7시간 안에 무려 1만 배로 증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송준영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음식물을 섭취하기 전에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되고요, 지하수 등 식수는 반드시 가열을 해서 멸균 후에 섭취해야 합니다. 두 시간 이내에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 해야 합니다."
요리할 때는 가급적 1회 식사 분량으로 만들어 남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음식을 남겼다면 한 번 끓인 뒤 냉장보관하되,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합니다.
칼과 도마, 행주 등 주방용품은 수시로 끓는 물이나 소독제로 살균하고, 냉장고 안도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