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머물러 있는 태풍 망온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상청은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6호 태풍 망온은 일본 남동쪽에서 오는 22일에는 도쿄 앞바다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들 것으로 보여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아야 하는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독일 기상청이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퍼지는 방향을 예측한 결과입니다.
실제 독일 기상청이 만든 시뮬레이션 그림을 보면 오는 21일 0시에는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대부분을 뒤덮고 있습니다.
예측대로라면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상청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에 동반된 비등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이 공기 상층까지 확산해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층 기류 역시 망온의 진로에 따라 일시적으로 동해로 확산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