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불볕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데요.
송찬욱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언제 장맛비가 내렸냐는 듯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
폭염이 시작되면서 80대 노인 두 명이 농사일 도중 열사병과 열탈진으로 숨졌습니다.
어제 충남 아산시에 사는 84살 할머니는 밭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어 숨을 거뒀고, 오늘(19일)은 천안에 사는 89살 할머니가 열탈진으로 숨졌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올 들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계화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노인이나 소아는 체온조절 능력이 미흡하기 때문에 위험한 분들이라고 할 수 있고요."
열사병이나 일사병 같은 더위병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철저한 건강관리가 중요합니다.
우선,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함께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희철 / 연세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첫째는 반드시 계속 수분을 공급하는 거예요. 물통을 반드시 가지고 다닌다. 땀이 많이 날 때에는 전해질 공급을 함께 해줘야 합니다."
열사병에 걸리면 옷을 풀고 찬물을 끼얹거나 찬바람을 쐐 열을 낮추는 응급처치도 서둘러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특히, 정오에서 오후 3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