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이 퇴임하며,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그리고 민정수석 등 사정라인의 인선도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청와대는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에 사실상 내정한 가운데 검찰총장과 민정수석의 조합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임기를 불과 한 달 여 앞두고 검찰과 경찰 수사권 문제로 사퇴한 김준규 검찰총장의 퇴임식이 대검찰청에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
-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 기대가 큰 만큼, 검찰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고 가혹하기까지 합니다. 허나, 이 또한 검찰이 지고 가야 할 운명입니다. "
김 총장의 퇴임과 함께 청와대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그리고 민정수석 등 사정라인의 조합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선 청와대는 측근 인사의 기용이라는 야당과 여당 소장파의 반발에도 신임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민정수석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놓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에 있다고 장관을 못 간다고 하면 억울하지 않느냐고 말해 이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신임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과 차동민 서울고검장, 박용석 대검 차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지역 등 여러 변수를 놓고 장관과 총장 그리고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사정라인 조합을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권재진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을 놓고 정치권 반발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이 대통령의 결심이 늦어질 수 있어, 사정라인 전체 인선 작업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