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과 라섹 같은 근시교정술은 1년에 10만 명 넘게 수술을 받을 정도로 보편화됐습니다.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지만, 발달된 기술 덕에 환자 90% 이상이 시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년 동안 안경과 렌즈를 써 온 박슬기 씨.
사회생활을 앞둔 마지막 방학을 맞아 근시교정술을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슬기 / 근시교정술 환자
- "활동적인 것을 할 때 얼굴에 치이거나 하면 (안경이) 불편하더라고요. 항상 렌즈액과 통을 챙기고 다녀야 하는데, 그것도 잊어버릴 때가 많아서 불편하고…"
각막을 깎은 뒤 다시 각막 뚜껑을 닫는 라식과 표면을 절제하는 라섹이 대표적인 근시교정술입니다.
개인에 따라 방법이 다르지만, 수술을 받은 뒤 대부분이 장기적으로 시력이 유지됐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천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라식은 95.2%, 라섹은 90.3%에 나안시력 0.5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족도도 10점 만점에 8.5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엔 수술에 앞서 근시의 정도와 안압, 각막 두께 등에 대한 사전 검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세광 / 안과 전문의
- "각막 모양도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 전에 충분히 각막의 모양이나 두께를 검사한 뒤에 수술이 되는지 안 되는지 충분히 검사를 하고 수술한다면 수술 후의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면 10% 정도는 근시퇴행을,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야간 빛 번짐이나 안구 건조도 보였습니다.
근시교정술을 받지 않겠다고 한 대답 가운데는 불편함과 합병증 걱정의 우려가 컸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과거보다 안전성과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큰 만큼, 수술 전 정밀검사와 상담을 통해 시력교정결과와 부작용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