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에서도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다음 달 말에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민투표가 대한민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결과에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말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어떤 형태가 됐든 제가 발제한 사안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 현재로는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주민투표가 실시되더라도 오 시장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투표율이 3분의 1을 넘기지 못하면 개표도 못하고 무효가 돼, 이미 조례로 제정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합니다.
투표율을 넘기더라도 시의회 안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면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그렇지만, 오 시장은 전면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
특히, 이번 주민투표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중단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독재는 누구나 다 나쁜 줄 알고 맞서지만, 국민을 현혹하는 대중영합주의는 누구도 선뜻 반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은 실로 용기 있는 결단이었습니다."
한편, 오 시장은 야권의 보편적 복지 주장이 개탄스럽다면서도, 일부 여당에서도 이에 휘둘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