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에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사이에도 중부지방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장맛비는 토요일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주택유실과 산사태 등으로 모두 1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300채에 가까운 주택이 침수되거나 파손돼, 이재민은 6백 명이 훌쩍 넘어섰습니다.
농경지 4만 4천ha와 비닐하우스 9백ha도 침수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집중호우는 밤사이에도 이어집니다.
서울과 경기, 충남, 강원 북부 등은 50~150mm, 충북과 강원 남부, 전남, 경남 등은 30~80mm, 남해안과 제주는 5~4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긋지긋하게 쏟아지는 장맛비는 이번 토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장마전선이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토요일까지 비를 뿌리다가, 일요일에는 장마전선이 북한 지역으로 올라가 장맛비는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일요일부터는 태풍이 걱정입니다.
제6호 태풍 '망온'이 미국 괌 동북동쪽 약 1,28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면서 일요일에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의 진로와 이동 속도는 유동적이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점차 세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