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러졌습니다.
일부 학생은 시험을 안 보겠다며 무단결석을 해 교육계에 또다시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초·중·고등학생의 학력을 평가하기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국 1만 1천여 개 학교에서 치러졌습니다.
응시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90만 명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그렇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업 성취도 평가가 학교와 학생들 사이의 경쟁을 부추긴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제교사는 교육이 아니다. 일제고사 당장 폐지하라, 당장 폐지하라. 일제고사 폐지 투쟁, 결사 투쟁."
일부 학생들은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에 참가했습니다.
교과부는 체험학습에 참가하면 무단결석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국에서 2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여준 / 초등학교 6학년(체험학습 참가)
- "(오늘 학교에 안 간다고 얘기했니?) 체험학습(계획)을 냈는데요, 결석처리 한다고 하셨어요. (선생님이?) 예."
서울시 교육청도 시험 반대 진영에 가세해 학업 성취도 평가가 '정답 중독증'을 가져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반해 교원단체총연합회와 일부 학부모 단체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미숙 /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
- "평가 결과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알 수 있고), 보정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놓고 우리의 교육 현장은 또다시 양쪽으로 갈라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