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의 중도 하차로 이르면 다음 주 쯤에 차기 검찰총장이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고검장급 검사장 4명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차기 검찰총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인물은 차동민 서울고검장과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입니다.
차 고검장은 검찰 내 신망이 두텁고 여야 모두 큰 반대가 없을 것이라는 게 강점입니다.
한 지검장은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이 강하다는 데 많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 고검장은 자녀의 외고 편입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 지검장은 후보군 중에서 유일한 병역 면제라는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 고검장은 자녀의 편입에 대한 의혹제기를 일축하고 있고, 한 지검장 역시 병역 면제 당시 진료 기록까지 확보해 뒀습니다.
박용석 대검 차장과 노환균 대구고검장도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들은 권재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 총장은 힘들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들이 권 수석과 같은 대구·경북 출신인 만큼, 청와대가 지역 안배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권 수석이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구설에 오른 만큼 연말에나 장관직을 맡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차기 검찰총장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tru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