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큰 비가 내렸던 충청 지역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 곳곳에 토사가 흘러내렸고,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전선으로 인해 충청지역은 일부지역에서 시간당 40mm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삼일동안 비가 이어지면서 충북 일부 지역은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충북 제천이 227.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충주 212.5mm, 충남 계룡 143.5mm, 금산 139mm, 대전 120mm를 나타냈습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당진-대전 고속도로 북유성 나들목 부근에서 토사 20여 톤이 무너져 내려 1개 차로가 5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충북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며 응급복구가 진행됐고, 주택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음성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던 운전자가 빗길에 미끄러져 숨졌고, 청원군 현도면 하천에서 19살 이 모군이 물에 빠져 실종됐다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충주시 교현천 급류에 휩쓸린 9살 장 모 군은 119에 의해 구조됐지만 생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충청 지역에 최대 20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