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에도 곳곳에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저지대 침수나 축대붕괴 등에 의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 내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이번 장마전선은 충청 이남지방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쏟아붓겠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돼, 저지대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서울시 영등포구 주민
- "다 퍼내야 해요. 비만 좀 왔다 하면 난 잠 한 숨도 못 자. 어제도 새벽 4시까지 잠 한 숨도 못 잤어. 비가 얼른 그쳐야지…"
주말 내내 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한강공원은 평소의 나들이 인파 대신 넘쳐나는 한강물이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한강 잠수교 남단)
- "이번 폭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8,000톤을 넘어서면서, 반포 잠수교는 불어나는 한강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쏟아진 장맛비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대전-당진선 고속도로의 비탈면 토사유실로 대전방면 1개 차로가 한때 차단됐고, 충북 제천 국도 5호선 20미터 구간도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일시 통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말 동안 충청과 지리산, 남해안 부근에는 250mm가 넘는 큰 비가 예상됐고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는 20∼7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일요일 밤에 다시 북상하는 장마전선은 월요일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고, 비 소식은 다음 주 목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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