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그런가 하면, 용인의 한 골프연습장에선 빗속에서도 불이 나 건물이 타버렸습니다.
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비를 이용해 차량 문을 열고 조수석에 앉아있던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오늘(9일) 오전 2시 50분쯤 서울 이촌동 강변북로에서 대리운전기사 49살 우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우 씨와 함께 승용차에 타고 있던 37살 샤민 씨 등 인도인 부부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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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이 완전히 찌그러진 차량 밖으로 운전자를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오늘 오전 5시 10분쯤 서울 문래동 서부간선도로에서 26살 신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각을 들이받고 갓길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와 부딪쳤습니다.
신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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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8일) 오후 7시 20분쯤엔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불이나 연습장 내부 660제곱미터가 탔습니다.
손님들은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7천만 원의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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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부산 남천동의 바닷가 방파제에선 63살 김 모 씨의 변사체가 발견돼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경과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활동을 펼쳤지만 김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해경은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 씨가 숨지기 직전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