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미군 기지에 금속 물질이 묻혀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헬기장 구역에서 금속 물질에 대한 반응이 나타났는데, 고엽제 드럼통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 기지 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을 조사해 온 한미 공동조사단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단은 캠프캐럴의 헬기장 구역에 금속 물질이 묻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헬기장 구역에서 한 달 남짓 고엽제 드럼통을 찾기 위한 지구물리탐사를 한 결과 이상 징후를 보인 지역이 있었다는 겁니다.
헬기장은 전역 미군인 스티브 하우스 씨의 증언에 따라 고엽제 매몰지로 가장 유력하게 지목됐던 곳입니다.
조사단이 해당 지역에서 실시한 지구물리탐사는 모두 세 가지.
지표투과레이더와 전기비저항탐사법, 자력탐사법으로, 세 가지 조사에서 모두 금속 물질이 묻힌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 인터뷰 : 버치마이어 대령 /미측 공동조사단장
- "지구물리탐사법, 즉 지표투과레이더와 전기비저항탐사, 자력탐사를 했을 때 해당 지역에서 특이사항이 감지됐습니다."
공동조사단은 이상 징후가 나타난 헬기장 구역을 비롯해 모두 40개 지점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곧바로 토양을 시추하기 시작해 8월 말쯤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melotus@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