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 폭력배 일원인 일당이 중국 등지에서 히로뽕을 들여와 판매‧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례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서울 지방경찰청 마약 수사대에 따르면 이들 중 홍모(38.구속)씨 등 조직폭력배 `인천 간석파' 조직원과 추종 세력 36명은 최근 3년여 간 중국 등지로부터 히로뽕 50g 가량을 밀반입해 조직원ㆍ일반인에게 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개월 동안 중국에서 히로뽕을 노트북에 속에 숨겨 들여오거나 부산지역 판매책으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경인지역에 히로뽕을 밀반입해 판매했다.
또한 경찰 조사 결과 간석파 조직 추종세력이자 인천 지역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김 모(45.구속)씨 등 2명은 홍 씨한테서 산 히로뽕을 투약해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 조직 행동대원인 배 모(33)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히로뽕을 섞은 술을 주고 성관계를 맺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검거한 40명으로부터 히로뽕 총 50g을 압수했으며 이는 1천600여명이 1회씩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 간에는 `마약에는 손대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생활고 등으로 마약 거래에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공급 상선을 계속 추적하고 조폭 활동 무대인 유흥가를 상대로 첩보 수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