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해 한미 공동조사단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매몰지로 유력했던 헬기장에 금속성 물질이 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금속성 물질이라면, 고엽제를 담은 드럼통일 가능성이 큰 거죠?
【 기자1 】
네, 한미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경북 칠곡의 캠프캐럴 내 헬기장 안에 금속성 물질이 묻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동조사단은 캠프캐럴에서 조금 전 오후 1시에 중간 조사 결과와 함께 향후 조사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2일부터 헬기장 1구역에서 고엽제 드럼통을 찾기 위해 지구물리탐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 징후를 보인 지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캠프캐럴의 헬기장은 앞서 전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의 증언에 따라 고엽제 매몰지로 가장 유력하게 지목됐던 곳입니다.
공동조사단은 헬기장 지역에서 지표투과레이더와 전기비저항탐사법, 자력탐사법 등 세 가지 지구물리탐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세 가지 조사에서 모두 금속성 물질이 땅밑에 있는 것으로 추정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동조사단은 이상 징후가 나타난 헬기장 1구역을 비롯해 총 40개 지점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추가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8일) 오후부터는 해당 지역에 대해 토양 시추를 시작해 8월 말쯤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