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와 장교가 포함된 30여 명이 15살 가출 청소년과 집단 성관계를 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 매수자 29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의 한 모텔.
주차장에 차 한 대가 들어서더니, 남녀가 차례로 밖으로 나옵니다.
성매매 알선책인 36살 박 모 씨와 가출청소년 15살 이 모 양, 여기에 성 매수자 남성까지.
박 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집단 성관계를 원하는 회원들을 모았고, 한 사람당 최고 15만 원의 회비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 달간 모인 회원만 29명, 이 가운데는 변호사와 군 장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성 매수자, 손님들은 어떻게 모집하셨나요?) 채팅방에서 모집했어요. 좀 돈이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박 씨는 이 양이 가출청소년인 점을 이용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와중에 박 씨는 2차례에 걸쳐 이 양을 성폭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소형석 / 서울 관악경찰서 실종수사팀장
- "가출청소년들이 가출 과정에서 쉽게 범죄에 노출된다는 인식하고, 앞으로도 특히 성매매 등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공범 29살 김 모 씨를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성 매수자 29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