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많이 하거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기는 성대 결절은 전체 환자 가운데 여성이 65%를 차지합니다.
하루 종일 말하는 교사는 성대결절 평균 환자숫자보다 세배 정도 많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칼칼한 목소리에 말하기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은 대학생 이지민 씨.
학교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틈틈이 학생을 가르쳐 빠르게 그리고 큰소리로 말하다 보니 성대에 무리가 간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지민 / 성대 결절 환자
- "과외를 하다 보니까 빠르게 얘기하고 쉬지 않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게 더 악화되기도 했고…학교에 행사도 있고 참여하다 보니까 크게 소리지를 일이 많았어요."
반복된 진동 자극에 성대 점막이 단단해지는 성대결절은 쉰 목소리가 나고 목이 아픈 증상을 보입니다.
전체 환자 중 여성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운데, 성대결절을 앓는 교사는 평균보다 남성은 2.4배, 여성은 3.7배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민우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여성과 남성과의 성대 구조 차이로 인해서 여성이 쉽게 성대 결절이 발생하는 한가지 이유가 있고요, 또 하나는, 교사라든지 상담하는 역할을 하는 부분을 여성들이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휴식과 음성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인 경우 수술을 해야 합니다.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는 환경에 있어야 합니다.
목에 힘줘 말하거나, 큰 소리와 속삭이는 소리, 지나치게 오래 말하기는 성대에 무리를 주는 만큼 되도록이면 이를 피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말을 많이 하는 직업군은 복식호흡 훈련을 통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발성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