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추위 때문에 양파 재배가 힘든 곳인데요.
추위에 잘 견디는 양파 재배에 성공하면서 벼농사를 대체할 수 있는 고소득 작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방송, 신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주시 호저면.
양파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3.3제곱미터에서 25kg 정도의 양파가 수확됐는데 추운 날씨를 견뎌냈고 이만하면 수확량이 좋다는 평가입니다.
겨울철에 얼어 죽은 양파가 없어 재배가 가능해 졌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수확한 양파 맛을 보는 일이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원호성 / 내한성 양파 재배농가
- "하도에서 자라는 양파는 육질도 무르고 그렇지만 내한성 양파는 육질도 단단하고 맛있습니다."
원주에 추위에 잘 견디는 내한성 양파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09년.
2농가에서 작은 면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11농가가 2.5헥타면적으로 양파재배에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원호성 / 내한성 양파 재배농가
-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양파종자라서 원주지역에서 계속 재배가 가능한 작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는 동해 피해 위험으로 그동안 양파재배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고랭지 양파가 일부 재배됐지만, 수확량이 적고 가을철에 시장에 나옵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지금 수확해 판매하기 때문에 시장성도 좋습니다.
4대 양념 채소의 하나인 양파를 지역에서 재배함으로써 로컬푸드 운동에도 기여하고 벼농사를 대체할 수 있는 고소득 작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YBN 뉴스 신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