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시위 현장이나 일선 수사 현장에서 여경의 활약이 갈수록 돋보이는데요.
경찰학교에 최근 입교한 여경 교육생들은 믿음직한 경찰이 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신임 여경의 산실인 중앙경찰학교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사격 훈련에 나선 여경 교육생의 눈빛이 매섭습니다.
범인의 하체가 그려진 표적지를 향해 쉴 새 없이 사격을 합니다.
난생처음 하는 사격이다 보니 조교의 지시를 따라하기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구령에 맞게 행동을 취한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무 이상이 없겠죠?) 네.
그래도 100대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온 이들은 오랫동안 꿈꿔온 여경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아 / 여경 교육생
- "(합격했을 때) 기쁜 나머지 어떤 생각도 안 났습니다. 주민이 다가오기보다는 저희가 먼저 다가가는 경찰이 돼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하기 위한 체포술 교육 시간.
상대편의 팔을 꺾고, 넘어뜨리며 마치 실전과 다름 없이 진지하게 훈련이 이어집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곳에서는 이처럼 흉기를 든 범인도 가뿐히 제압할 수 있는 각종 체포술을 가르칩니다."
무도 훈련이 쉽진 않지만 믿음직한 여경이 되겠다는 각오만큼은 뚜렷합니다.
▶ 인터뷰 : 황리라 / 여경 교육생
- "누가 봐도 깡이 있다 할까요, 좀 다부지고 국민에게 안정감을 드릴 수 있는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교육은 언제든 실전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진행됩니다.
▶ 인터뷰 : 박지영 / 중앙경찰학교 무도 사범
- "몸에 익히고 나서 졸업하고 일선에 나가서 근무할 때는 남자 경찰과 함께 범인을 체포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경은 전체 경찰 중 6.9%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섬세한 여경에 대한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며 이들의 활약도 더욱 눈부실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여자 경찰, 화이팅."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