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역시 한-EU FTA 발효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지역내 주력 상품에 대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EU FTA 발효로 광주·전남은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대 수혜는 자동차입니다.
한-EU 협정으로 1500㏄ 이상 중형차는 관세가 7%로 인하되고, 2013년 2%로 줄어든 뒤 2014년부터 아예 철폐되기 때문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기아차 광주공장은 당장 수출증대는 물론 신규 고용증대와 세수증대 등 간접적인 효과가 커질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도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유럽 시장이 해외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당장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유럽에서 타이어 원재료를 수입할 때 관세 인하로 원재료 가격 인하 효과도 보게 될 전망입니다.
이밖에 관세가 아예 철폐되는 자동차부품과 냉장고, 에어컨 등도 덕을 볼 전망입니다.
하지만, 농축산물은 앞날이 어둡습니다.
일단 지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충격을 받은 축산업은 다시 한번 큰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형배 / 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
- "전남 농업 같은 경우는 한 축은 쌀, 한 축은 한우를 중심으로 한 축산…. 이 두 축이 전남 농업을 떠받치고 있는 경우거든요. 쌀은 이미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거고, 그동안 전남 농업을 받쳐왔던 하나의 기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죠."
현재까지 농업분야 관세율 감축은 평균 24%.
건조 포도와 냉장 오이는 즉시 없어지고 복숭아, 단감 등도 10년 뒤에는 관세가 없어집니다.
고추, 마늘, 양파, 콩나물 등은 현행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재협상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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