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로 인천지역은 유럽과의 교역량이 늘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특히,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GM의 본사가 있는 인천 부평공장.
이곳에선 연간 44만대의 차량이 생산되는데 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FTA 발효로 GM 공장이 있는 인천은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혜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천은 중국 다음으로 EU와의 교역량이 가장 많은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 생산, 수출까지 모두 한곳에서 해결해 특화하겠다는 것이 인천의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어제 만도브제제의 R&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오늘 한·EU FTA가 시작되는 날 독일의 전기자동차 부품회사를 유치했다는 것은 앞으로 FTA 이점을 자동차부품 산업분야에서 충분히 활용하겠다…."
반면, 현대제철 등 지역 내 철강기업은 기대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2004년 EU와 무관세 협정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FTA가 위기인 분야도 있습니다.
선진화된 EU의 서비스 산업은 단기적으로 인천의 서비스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농산물 수입이 늘면서 농업비중이 높은 강화도 등 농촌지역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농업비중이 1%대로 낮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공항과 항구가 있고, 국가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수도권 수출 전진기지 인천.
한·EU FTA는 동북아 중심도시를 꿈꾸는 인천에 도약의 날개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