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단수피해를 입었던 구미에서 또다시 송수관 파열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사고 원인과 지점 등이 명확히 파악되지 않아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단수사태는 낙동강 횡단 송수관로에서 물이 새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구미 4공단 일부 업체와 해평면 일대 1만 6천 가구에 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수자원공사와 구미시는 근처 배수지의
수돗물을 이 지역으로 돌리고, 공단에는 급수차를 동원해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사고 원인과 누수지점은 아직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돈 /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 관리단장
- "강으로 하상에 매몰되어 있는 관로 부분이 세굴(침식현상)이 되어서 한쪽으로 힘을 받다 보니 파괴가 조금 된 것 같습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아내고 복구하는 데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미지역은 지난 5월에도 광역취수장의 임시 물막이가 무너져 닷새 동안 물 공급이 중단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이원대 / 경북 구미시 옥계동
- "저번에도 3일 물이 안 나와서 문을 닫고 마지막 날은 차로 물 떠 나른다고 고생도 하고 했는데 또다시 그런 일이 있다고 하니까 기분이 별로 안 좋네요."
수돗물 중단 사태 원인 파악이 늦어짐에 따라 지난번 단수사태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