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이 15% 정도 오르는 등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가계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이 올 하반기에 인상됩니다.
정부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중교통 요금을 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07년 4월 이후 요금을 동결했던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최대 15.1%까지 인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구와 대전, 광주, 울산의 경우도 비슷하게 인상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송영철 /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 "요금을 좀 올림으로써 이용자가 부담하는 게 시장원리에도 맞다는 배경하에서 요금을 올리게 됐습니다."
요금을 올린 뒤에는 2~3년간 동결해야 합니다.
상하수도 요금은 동결 기조를 유지하되 생산원가에 못 미치는 경우 역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하도록 했습니다.
대신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요금 인상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협의를 통해 인상 시기를 적절히 분산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시 대변인
-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기와 폭은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공공요금이 하반기에 줄줄이 오름으로써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가계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어졌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