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7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고, 내일까지 서울과 경기에 일부 지역에 최고 300밀리미터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폭우로 말미암아 잠수교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도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네, 서울 반포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잠수교가 전면 통제됐죠.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2 】
한강수위가 높아지면서 이곳 잠수교는 12시를 기해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불어난 물로 오늘 오전 8시 50분에는 잠수교 보행자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한강 상류인 팔당댐에서 초당7.2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잠수교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서울시는 오늘 아침 5시를 기해 2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된 상태인데요.
이곳 잠수교를 비롯해 저지대 구간인 동부간선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침수피해도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에 13건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서울 강남과 관악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00여 건이 넘는 침수 피해를 신청 받아 배수지원에 나섰습니다.
【 질문 2 】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지금까지 비가 얼마나 왔나요?
【 기자 2 】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과 경기 중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4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내일까지 최고 30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5시까지 서울이 175, 인천 141, 수원 160, 춘천 146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오후 들어 호우특보가 충남 북부까지 확대되며 충남 서산에서도 120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전형적인 집중호우 형태를 나타내겠으며, 강수량의 지역차가 매우 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내일도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는데요.
내일은 장마전선이 약간 남하하면서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강원 영서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최근 며칠 사이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 축대붕괴 등의 손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서해 상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