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월계에서 녹천역 사이의 산사태로 국철 1호선 운항이 일부 중단된 가운데,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
피해 소식 정리해주시죠?
【 기자 】
오늘 오후 1시 14분 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국철 1호선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접한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차량 3대가 토사에 파묻혔습니다.
사고로 매몰 차량에 타고 있던 유모(46)씨가 숨지고 김모(48ㆍ여)씨와 또 다른 김모(22ㆍ여)씨, 오모(39)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230명과 차량 57대를 동원, 매몰 차량을 끄집어내고 토사를 치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철도 관계자도 현재 철길 위에 쏟아진 토사를 치우고 있지만, 언제 정상적으로 열차 운행이 가능할 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상행선은 성북역까지, 하행선은 도봉산역까지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주택 침수 13채를 비롯해 모두 100여 곳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차량이 통제됐던 양재천 하부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철산교 하부도로는 다시 통행이 재개됐고, 잠수교만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 질문 】경기도도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 기자 】
오전에 최고 170㎜의 많은 비가 내린 경기도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30분 가평 샘터 유원지에서 36살 동원선 씨가 계곡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남양주 오양읍 양지리에서는 공장 가건물이 무너지면서 한 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30분쯤 광주시 송정동 모 빌라 옹벽 15m가량이 무너져내려 8가구 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에서는 주택 5채가 침수되고, 주민 15세대 32명이 대피 중입니다.
동두천 신천변 하천 고수부지도로 등 4곳이 교통 통제 중입니다.
또, 많은 비가 내린 인천에서도 도로 침수 23건, 주택 침수 36건, 상가 침수 11건, 농경지침수 6건, 학교도 1곳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 태안과 서산에서도 많은 비로 저지대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도 등의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거동이 취약한 계층에 가구별 폭우 대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또, 급경사지 등 재해 취약시설은 현장기동반을 출동시켜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상황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