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부터는 초중고등학교 수업이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학생들은 개인 컴퓨터를 앞에 놓고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하게 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
책상에는 교과서가 아닌 노트북이 놓여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사의 질문에 노트북으로 답을 적어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연지 / 서울 구일초등학교 교사
- "공부를 한다고 느끼지 못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아이들은 디지털 교과서를 조작하는 것만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2015년까지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교과서가 바로 이런 디지털 교과서 형태로 개발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고, 학생들에게 IT 기기를 나눠주는 등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는 물론 다양한 학습 자료, 참고서, 문제집의 내용까지 담게 됩니다.
종이 교과서는 당장 사라지진 않지만, '스마트 교육'이 정착되면 종이 교과서를 찾아보기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의 사회성 저하와 정보 격차라는 새로운 문제도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교과부의 보고를 받은 이명박 대통령도 인성 교육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스마트 교육을 하면 선생과의 대화도 없어지고, 전부 스크린 앞에 앉아서 (공부)하게 되면 인성 교육이 어떻게 될 거냐…."
교육 당국은 스마트 교육으로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만큼 인성 교육이나 정보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