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와 대학생 단체가 오늘(29일)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경찰이 불법 도로 행진 등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혀,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노동자와 농민·대학생 단체는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법 재개정, 반값 등록금 실행 등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앞서 주최 측은 서울광장에서 남대문을 거쳐 광화문 방향까지 이어지는 도로 행진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불허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또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엄정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현장 주변에 114개 중대 9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성규 / 서울경찰청장
- "불법적인 거리시위, 또는 경찰관 폭행 등 과격 폭력 시위를 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현장검거와 함께 집회가 끝난 뒤에도 끝까지 추적하여 사법처리를 확행하고…."
민주노총 등 노동자 단체는 경찰의 집회 불허 방침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경찰의 자제 요청에도 거리 행진을 강행할 계획이어서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