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인천시는 주경기장 예정지에서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폭죽과 함께 2014년을 상징하는 2,014개의 풍선이 하늘 위로 날아갑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이 첫 삽을 떴습니다.
빛과 바람, 승무를 형상화한 주경기장은 11만 3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집니다.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경기장에서는 대회 개회식과 폐막식, 육상경기가 치러집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어려움이 있지만 밝은 햇살처럼 서구 주경기장이 성공적으로 완공돼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재원 마련이 가장 시급한 문제.
인천시는 주경기장 건설비 4천900억 원 가운데 30%를 정부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비단 주경기장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시안게임 대회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2조여 원.
부채가 10조 원에 달하는 인천시는 정부 지원을 받더라도 1조 원의 빚을 더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인천AG지원본부
- "1조 5천억 원의 빚을 더 내서 아시안게임 경기대회를 치를 예정입니다."
촉박한 공사일정도 문제입니다.
주경기장은 대회 50일 전에야 겨우 완공되는데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면 개막식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인천.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도약의 기회와 파산의 위기가 공존하는 가운데 대회 성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