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가 신호고장으로 도곡역에서 멈춰 섰습니다.
15분 만에 열차는 다시 운행됐지만,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길 시민들로 가장 붐비는 오전 7시 45분.
서울 도곡역에서 지하철 3호선 열차가 멈춰 섰습니다.
도곡역에 열차가 진입했을 때 선로 전환기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도곡역에서 충무로, 구파발 방향으로 가는 상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열차가 멈춰 서자 서울메트로 측에서 급히 복구에 나섰고, 열차 운행은 14분 만인 7시 59분쯤 재개됐습니다.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이 한꺼번에 버스나 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을 찾으며 발을 굴러야 했습니다.
또 뒤늦게 지연된 열차들이 밀려들었지만, 출근시간 대 인파와 뒤섞이면서 지하철 안팎에서는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더구나 열차 안 대기 시간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30분 가까이 발이 묶이면서 곳곳에서 지각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한 달 전에는 지하철 케이블 화재로 4호선 운행이 하루 종일 운행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크고 작은 지하철 사고가 잇따르면서 지하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