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건설 어음 할인 연루 5명 무더기 기소

사상 최대 규모의 사학비리가 터진 명지건설의 회사채나 어음을 인수하는 대가로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전직 대기업 간부 등 5명이 무더기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006년 서울증권 간부 김 모 씨로부터 명지건설 어음 등 200억 원을 인수하는 대신 1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전 LG텔레콤 팀장 노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STX 전 재무본부장 금 모 씨와 동일토건 자금본부장 박 모 씨도 명지건설 사채와 어음을 인수하는 대가로 각각 2억 원과 1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같은 방식의 청탁과 함께 각각 4천8백만 원과 4천7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석탄공사 전 임원 김 모 씨와 양 모 씨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서울증권 임직원들은 명지건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자 사채나 어음을 인수할 업체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