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서해안으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경인지역에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해 5도를 포함한 인천 앞바다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 기자 】
네, 인천입니다.
【 질문 】
인천 날씨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제5호 태풍 '메아리'의 북상으로 인천에는 현재 최대 풍속 15.9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해 5도를 포함한 인천 앞바다에는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특히 강풍과 함께 3∼5m의 파도가 일면서 인천에서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오가는 11개 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비는 다소 소강상태입니다.
오늘(26일) 자정부터 오후 1시 현재까지 33㎜의 비가 내렸는데요,
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지면서 연수구 옥련동 등 3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상근무에 나선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 우려 지역을 수시로 순찰하고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 5도 등 바닷가 주변 지역주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 】
경기도는 어떤가요?
【 기자 】
현재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은 잠시 빗방울이 멈췄습니다.
하지만, 의정부 등 경기북부는 계속 굵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26일) 자정부터 오후 1시 현재까지 내린 비는 동두천이 48㎜로 가장 많고, 의정부 38.5㎜, 가평 36.5㎜, 양주 34.5㎜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경기도는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소집해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그동안 태풍 피해가 컸던 경기 북부지역은 각 시ㆍ군뿐 아니라 읍ㆍ면ㆍ동에도 직원 3분의 1이 출근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또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내 구제역 매몰지 2천여 곳과 4대 강 사업이 진행되는 남한강 등 침수·산사태 위험지역은 공무원이 직접 순찰하며 수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