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나 환경이 맞지 않아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는 것이 두드러기입니다.
체온이 오르고 노출이 많은 여름철 많이 발병하는데, 가렵다고 긁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두드러기가 난 60대 여성입니다.
과실주를 담근 뒤 몸이 조금 가렵다 싶더니 이튿날부터는 온몸에 번질 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임 / 급성 두드러기 환자
- "새벽 3시부터 몸이 후끈후끈하더니 사방에서 빨갛게 올라오더라고요. 가려워서 손 안 대고는 절대 날 샐 수가 없었어요. 먼저 긁은 곳은 시퍼레지고, 금방 나은 곳은 빨개지고…"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린 것처럼 피부가 홍색 등으로 부풀어 올라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곤충과 음식물, 약물 알레르기, 열 등에 의해 발병되지만, 명확한 원인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노출과야외활동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8월에 가장 많고, 피부가 여린 9살 이하 아동, 남성보다는 여성이 잘 걸립니다.
보기 흉한 것뿐 아니라 가장 큰 고통은 가려움이지만 긁는 것은 위험합니다.
▶ 인터뷰 : 서수홍 /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 "피부에 상처가 나게 되고, 상처를 통해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무더운 계절에는 농가진과 같은 세균성 피부염이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렵다고 막 긁어서 피부에 손상을 주는 것은 안 좋습니다."
가려운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이 좋고 술 등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두드러기에 민감하다고 여겨지면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물질 환경을 체크해, 이를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